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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싹 속았수다 – 그 시절을 살아낸 애순과 관식이들의 이야기

지난 3월 7일, 넷플릭스 기대작 '폭싹 속았수다'가 첫 공개되었습니다. 요망진 반항아 애순과 소 죽은 귀신이 씐 듯 통 말없이 묵묵하기만 하던 관식이 제주의 매서운 바닷바람 같은 인생의 파고를 이겨내며 삶과 사랑을 지켜가는 스토리는 2막이 공개된 지금까지도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쳐질 3막에선 또 어떤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으로 '폭싹 속았수다'의 등장인물부터 주요 정보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라는 뜻의  제주 사투리

 

제목의 의미를 알고 드라마를 곱씹어보면 더 뭉클함이 밀려옵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인삿말이 아닌, 굴곡진 인생을 지나 서로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의 말인 것이죠. 이처럼 드라마는 애순과 관식의 로맨스를 넘어 삶과 성장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럼, 이 작품에 대해 더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 1. 드라마 기본 정보

  • 제목: 폭싹 속았수다
  • 장르: 로맨스, 휴먼 드라마
  • 공개일: 2025년 3월 7일 (매주 금요일 공개)
  • 공개 방식: 넷플릭스 단독 공개 (전 세계 190여 개국)
  • 연출: 김원석 (대표작: 나의 아저씨, 시그널)
  • 극본: 임상춘 (대표작: 동백꽃 필 무렵)
  • 출연: 아이유(이지은),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염혜란 등

💖 2. 출연 배우 & 배역 소개

젊은 애순 (아이유)

요망지고 반항심 가득한 제주 소녀.

제주바당이 아버지를, 엄마를 앗아가고, 여자란 이유로 반장도, 장원도 못하며 차별 받는 삶이지만

무엇도 쉽사리 애순을 주저앉히지 못한다.

다만 삶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뿐.

중년 애순 (문소리)

철없던 시절을 지나 어느새 어른이 되었다.

시인의 꿈은 희미해졌고, 현실을 버텨내는 것이 먼저가 된 삶이지만,

마음 한구석, 깊숙이 꺼지지 않는 무언가가 남아 있다.

젊은 관식 (박보검)

말보단 행동이 먼저인 묵묵한 제주 사나이.

감정 표현은 서툴지만, 오직 애순 밖에 모르는 애순 바라기.

어떤 순간에도 그녀를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품고 있다.

중년 관식 (박해준)

세월 앞에 장사 없다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어려서부터 오직 애순 밖에 모르던 관식은,

세월이 흘러도 오직 가족 밖에 모르는 무쇠같은 남자다.

🎬 배우들의 연결성
문소리는 아이유의 표정과 말투는 물론, 아이유의 특징인 점을 같은 위치에 찍는 등 섬세한 연구를 통해 마치 같은 인물처럼 보이게 연기했다고!
박해준도 박보검의 행동과 톤을 따라하며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애순의 엄마, 전광례 (염혜란)

첫 남편을 떠나보내고, 주변의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어렵게 다시 가정을 꾸렸지만,

두 번째 남편마저 한심하기 그지 없는 한량.
결국, 생계를 책임지는 건 온전히 광례의 몫이 된다.

야무지고 똑똑한 애순이만큼은 험한 인생을 겪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시댁에 맡겼지만,
차별과 구박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알고 그날로 집으로 데려온다.

바다에서 물질을 하며 가족을 먹여 살리고,
때론 바다처럼 깊고, 때론 거칠기 그지 없는 제주 해녀의 삶을 온몸으로 버텨내는 강인한 어머니.
그녀의 인생은 단순한 희생이 아니라, 치열한 생존 그 자체다.

3. 폭싹 속았수다가 특별한 이

제주도의 사계절을 담은 영상미

들썩이는 푸른 바다, 아름다운 돌담길, 노랗게 물든 유채꽃밭까지

계절에 따라 변하는 그 시절 제주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실제 촬영지는 제주가 아니지만, cg 등을 통해 현실감있게 재현해 낸 것이 포인트!

청춘과 중년, 두 개의 시간선이 교차

젊은 시절의 불꽃 같은 사랑과 시간이 지나면서 깊어지는 감정과 삶의 무게를 비교하며 보는 재미

 ‘폭싹 속았수다’라는 인삿말처럼, 결국 서로를 위로하는 이야기

화려하게 포장된 드라마가 아닌, 사람 냄새나고, 삶의 애환이 묻어나는 이야기

세대를 아우리는 울림과 공감을 선사

4. 관전 포인트 & 기대 요소

✔ 김원석 X 임상춘, 감성 연출과 따뜻한 필력의 만남

'폭싹 속았수다'는 김원석 감독과 임상춘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시작 전부터 큰 기대를 불러모았던 드라마입니다. 김원석 감독은 '나의 아저씨', '시그널' 등에서 섬세한 인물 묘사와 깊이 있는 연출을 보여줬으며, 임상춘 작가는 '동백꽃 필 무렵'을 통해 따뜻하면서도 현실적인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조합이 만들어낼 감정선과 스토리텔링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 아이유 & 박보검, 찰떡 캐스팅?

공개 전부터 가장 큰 기대를 모은 것은 단연 아이유(이지은)와 박보검의 만남이었습니다. '나의 아저씨'에서 감정을 눌러 담은 연기로 호평을 받았던 아이유와 '응답하라 1988',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은 감정선을 표현해왔던 박보검. 두 배우가 제주 청춘으로 분해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 제주 사투리 & 문화의 디테일

1950~1970년대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그 시절 제주의 모습을 얼마나 생생하게 그려낼지, 사투리나 해녀들의 생활상은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되는 부분입니다. 2막까지 공개된 지금, 작은 소품 하나, 배우들의 행동 하나도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앞으로 공개될 3막과 4막이 더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 두 개의 시간선이 교차하는 서사

드라마는 젊은 시절(아이유 & 박보검)과 중년 시절(문소리 & 박해준)을 오가며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인물들의 청춘과 중년을 비교하며, 세월이 흐른 후에도 변하지 않는 감정과 인생의 무게를 어떻게 그려낼지 계속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마무리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라, 한 시대를 살아낸 사람들의 인생에 대한 이야기이며 삶과 사랑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작품입니다. 애순과 관식이 겪는 아픔과 성장, 그리고 제주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한 감성이 어우러져 보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애순과 관식의 삶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제주 바람처럼 거칠지만 따뜻한 그들의 이야기가 마지막까지 깊은 감동을 선사하길 기대해봅니다.